임성한의 힘?…'압구정백야', 비판 불구 최고시청률 경신

'끊이지 않는 비판 의견에도 시청률은 상승'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임성한 작가의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11일 방송된 '압구정 백야' 22회는 시청률 11.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10일 방송분의 9.6%보다 1.7%P 상승해 다시 두 자릿수대 시청률로 진입했고, 자체 최고 시청률도 새로 썼다.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은 17회의 11.1%였다.

'압구정 백야'가 첫 방송 이후 지금껏 비판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은 눈길을 끄는 현상이다. 매작품 소위 '막장 드라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임성한 작가는 '압구정 백야' 역시 공감대 떨어지는 여주인공 백야(박하나)와 개연성 부족한 전개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같은 비판 여론과 상반되게 도리어 시청률은 점차 상승한 것.

이러한 현상은 극 중 백야의 오빠 백영준(심형탁)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백야가 그동안 그리워만 하던 친모 서은하(이보희)를 향해 복수심을 불태우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과 속도감이 더불어 높아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임성한 작가의 전작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는 자체 최고 시청률 20.2%까지 치솟은 바 있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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