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 전민우, 6개월 시한부 선고·치료도 중단 '안타까워'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연변에서 온 '리틀 싸이' 전민우 군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몸이 아파 한국으로 오게 된 연변의 '리틀 싸이' 전민우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전민우는 "아파서 한국으로 왔다. 난 이렇게 생각한다. 한국에는 병을 치료하러 왔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 생각에는 놀러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민우 군 어머니 박해연 씨는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아들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정말 나을 수 있을지 생각이 정말 많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문제는 종양이 있는 위치. 뇌간 자체가 종양으로 변화한 것.

의료진은 "뇌간과 종양이 구분이 안 되어 있는 뇌간 교종"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후는 상당히 불량해서 생명의 연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민우 군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방송을 보여주지 않을 예정. 그럼에도 촬영에 응한 것은 방송을 보고 혹시라도 같은 병을 앓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누군가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라고.

전민우 군의 부모님은 당분간 방사능 치료를 포기했다. 만만치 않은 치료비를 감당하기 벅차기 때문. 하지만 끝까지 아들의 치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민우 군의 아버지 전송춘 씨는 아들에게 끝까지 병을 알리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애가 또 상처 받으면 치료하는 것도 지장이 가지 않을까 생각되고 하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전민우 군의 아버지는 "기적이 일어나겠죠. 기대해야죠"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투병 중인 연변의 리틀 싸이 전민우 군과 그의 가족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