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준호 활약에 분당 최고 시청률 18.3% 기록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1박2일'이 김준호의 밤낮없는 깨알활약에 18.3%라는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는 전라북도 김제 신덕마을로 떠난 '전원일기' 마지막 이야기와 모교 후배들과 함께 떠나는 '복불복 수학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번 주 김준호의 활약은 아침 미션부터 시작됐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숨바꼭질'에 참여하게 돼 어디선가 초대형 쌀포대 숄더백을 구해와 무성한 밭 사이에서 마치 쓰레기 더미 같은 형상으로 숨기에 성공했다. 이때 김준호의 괄약근이 무심코 풀려버리기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특히 그의 "작은창자야 큰창자야 조금만 버텨줘라"라는 간절한 바람 속에 피어난 방귀소리에 푸드득거리며 날아가는 참새 두 마리의 모습은 그 강력함을 느끼게 해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렇게 김준호는 자신과의 외로운 사투 끝에 멤버들이 찾아올 때까지 버텼고, "이렇게 있으면 어떻게 찾아~"라며 울상 섞인 주혁을 말을 끝으로 기상미션이 종료되나 싶었다.

하지만 김준호의 괄약근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옥수수 밭의 주인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엄청난 굉음을 동반한 방귀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것. 그렇게 충격적이고도 안쓰러운 김준호의 활약 끝에 야외팀이 승리했고, "숨어 있었던 보람이 있구만~"이라는 그의 승리의 주역이 된 소감과 함께 아침식사를 획득했다.

이어진 할머니들과의 가슴 먹먹해지는 마지막 인사에서 김준호는 "아유~ 너무 귀여우세요"라며 이말례 할머니와의 마지막 순간까지 케미를 방출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모두가 아쉬워하는 그 순간에도 그는 "여기 있는 모든 어머님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이멤버 리멤버~"라며 개그감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런 김준호의 전천후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어느 늦은 밤 대전역 앞에서 "여기요~ 사람 끌려가요~"라는 말과 함께 안대납치를 당했고, 도착지가 자신의 모교인 '충남고등학교'라는 것을 알고는 "으하하하"라며 웃음짓다 교가를 부르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학교에 들어가 후배들을 마주하게 된 김준호는 또 다른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교복이 안 바뀐걸 보고 반가워 하며 1-5라고 쓰인 반으로 들어간 그는 직접 "32회 선배님께 경례~"라며 인사를 받기도 하고, 교복을 입고 있던 선생님의 남다른 개그감에 깜박 속은 모습으로 신선한 케미를 방출하며 안방극장을 웃음짓게 만든 것.

더불어 김준호는 "이겨서 우리 충남고등학교의 이름을 드높여야 된다"면서 교가 부르기를 주도 하다 "어우 남자냄새~"라며 반을 나서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또 그는 "김준호!"를 연호하는 학생들에 또 한번 교가 제창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학생들을 단합시켜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김준호는 '수학여행'의 오프닝을 위해 신문을 챙겨오는 준비성으로 깨알활약의 정점을 찍었다. 오프닝 전부터 품고 있던 신문을 자연스레(?) 투척해 "신문에 나온 학교야~"라며 학교 자랑을 한 것.

김준호의 전천후 깨알활약 속 '1박2일'은 분당 최고시청률 18.3%(닐슨 수도권 기준, 19:36)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2일'은 수도권 기준 16.1%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1박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수도권 기준 16.6%, 전국 기준 15.9%의 시청률로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의 진기록을 이어가며 독주체제에 쐐기를 박았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맹활약한 개그맨 김준호.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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