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측, "고령이신 부모님 건강 상태 수시로 체크"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 측 관계자가 유족들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고 신해철의 아버님, 어머님의 건강은 우려하시는 만큼 건강이 안 좋다거나 하시진 않지만, 아무래도 고령이신 관계로 지속적으로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인 윤원희 씨에 대해 "와이프 되시는 분은 상심이 크시다. 힘들어하시는 걸 여러 번 봤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아이들에 대해선 "아이들은 나이가 아직 어린 탓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 웃는 모습 몇 번 우는 모습 몇 번을 봤는데 실감을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는 고 신해철의 빈소가 마련돼 많은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9일 고인의 빈소에는 방송인 김구라, 가수 채연, 바다, 이적, 윤상, 소유, 정기고, 매드클라운, 인순이, 김재중, 전인권, 양동근, 조정치, jk김동욱, 유영석, 그룹 보이프렌드, 브아걸, 스윗소로우 등이 찾아 넋을 기렸다.

앞서, 28일에는 가수 조용필, 이승철, 싸이, 이승기, 백지영, 타블로, 태진아, 임창정, 신대철, 김현철, 김수철, 박학기, 강인봉, 방송인 허지웅, 이현섭, 김세황, 음악평론가 배철수, 임백천, 유열, 강수지, 원미연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일반인 조문객은 28일 4000여명을 비롯해, 29일에는 5000여명이 고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총 9000여명(29일 밤 10시 기준)으로 추산됐다.

고인의 장례는 5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장지는 미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1녀가 있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1968년생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밴드 무한궤도의 리드싱어로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 1992년 전설의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이후 22년 간 활동해왔다. 지난 6월에는 6년 만에 정규 6집 Part.1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를 발매하며 음악활동을 이었다.

[가수 고 신해철.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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