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의 '기황후', 제 2의 '대장금' 되나?…대만서 시청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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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드라마 '기황후'가 대만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9일 MBC에 따르면 대만 드라마 전문채널 ETTV를 통해 방송된 '기황후'는 지난달 11일 종영까지 시청률 5.35%를 기록했다. 올해 해외 프로그램중 최고의 시청률이며 지난 2004년에 방영돼 6.22%로 역대 최고의 한류드라마 시청률을 기록했던 '대장금' 이래 처음으로 해외드라마가 이뤄낸 5%대 시청률이다.

대만 ETTV 측은 기황후의 인기비결로 한류 스타인 배우 하지원, 지창욱의 열연과 치밀한 극전개,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와 화려한 화면을 꼽았다.

아이링처우 드라마채널 편성부장은 "한국 사극임에도 원나라라는 중국 배경이 등장한 것이 대만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켰고, 완벽하게 번역된 양질의 콘텐츠가 인기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MBC 드라마 '기황후'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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