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서태지가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25일 밤 MBC '2014 서태지 컴백쇼-크리스말로윈'에선 김구라와 서태지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서태지가 나타나자 김구라는 "피부가 그대로네"라고 놀라며 "나와 2살 차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유재석과 KBS 2TV '해피투게더' 녹화를 가졌던 서태지를 향해 "유재석과 느낌이 어떻게 다르냐?"고 물었다. 서태지는 "보기보다 130배 정도 불편하다"고 독설을 날려 김구라를 웃게 했다.

서태지는 아내인 이은성을 언급하며 김구라가 "서태지와 만나고 연예계를 떠났다는 말이 있다"고 하자 "그건 사실이다"고 했다. "아내와 합의를 한 것이냐?"고 김구라가 묻자 서태지는 "저희 집에 감금을 시켰다. 못 나가게"라고 말하며 "농담이다" 하면서 웃었다. 김구라는 서태지의 쿨한 대답에 "'감금의 아이콘' 맞네"라고 받아쳤고 서태지는 거듭 "멤버들도 감금 잘 당한다"며 편안한 미소를 지었다.

'2014 서태지 컴백쇼-크리스말로윈'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태지 9집 'Quiet Night' 컴백 공연을 촬영해 김구라가 서태지와 진행한 인터뷰 분량과 함께 방송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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