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 中 시안에 대표처 설립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국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중국 시안에 대표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문화 교류 사업에 나섰다.

광주국제영화제 측에서 중국 영화기구 및 영화인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중국 중서부 지역과 한국 영화계의 교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1일 중국 시안(西安)시에 대표처를 설립했다고 현지 시안만보(西安晩報)가 22일 보도했다.

시안은 지난 2013년 6월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한중 관계 발전에 중요한 도시로 부상했으며 삼성에서 시안에 거대한 반도체 기지를 두고 있기도 하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시안이 속해 있는 산시(陝西)성은 시진핑 중국 주석의 고향이기도 하다.

광주국제영화제 측은 앞서 시안시와 전략적 상호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에 창설된 실크로드 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관람을 위한 문화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시안 현지 보나(BONA)국제영화관에서는 '감시자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맨발의 기봉이' '몽타주'를 비롯한 6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된다.

강지윤 기자 lepom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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