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쉬운 팀 없다, 1차전이 가장 중요"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쉬운 팀은 없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플레이오프 계획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넥센은 78승 2무 48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3위 NC 다이노스, 4위 LG 트윈스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이런 가운데 변수가 생겼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인해 20일에 이어 21일까지 취소된 것. 이틀 연속 순연된 것은 1996년 이후 18년만이다. 남부지방은 물론이고 중부지방에 내린 비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넥센의 자체 청백전 역시 취소됐다. 다만 비가 그치자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은 진행됐다.

플레이오프 일정까지 바뀔 수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예정대로 진행하거나 뒤로 미뤄진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팀에 대해서도 "두 팀의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쉬운 팀은 없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상대팀, 일정보다는 1차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1차전 승리다"라며 "상대팀은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온 팀이다. 이 흐름을 끊느냐, 잇느냐가 가장 큰 차이다. 기다리는 팀은 무조건 1차전을 승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승부를 몇 차전까지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우리팀이 이기든 상대팀이 이기든 4차전에서 끝나야 한다"며 "그래야 위에 있는 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넥센이 염 감독의 의도대로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아쉬움이 딛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