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차량, 사고전 시속 130km 추정…과속 여부 조사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고(故) 은비, 고 리세의 목숨을 앗아간 문제의 사고 차량 시속이 130㎞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용인 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 사고 차량에 부착돼 있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매니저 27살 박 모 씨는 규정속도 100㎞를 넘는 시속 135.7㎞로 스타렉스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승합차가 연석과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지, 차 바퀴가 빠지는 등 차체 결함에 의한 게 아니라고도 분석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과속 여부를 조사한 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앞서 레디이스코드는 지난 9월 3일 대구에서 진행된 녹화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던 새벽 1시3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와 권리세가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故 은비와 리세 영정사진. 사진 = 사진 공동 취재단]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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