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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이상호 "해경, 세월호 구조 정책 없었다"
14-10-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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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에 공동 연출자로 참여한 이상호 감독이 세월호 사건 당시 팽목항의 답답한 상황을 언급했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진행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언론 시사회와 간담회에는 이상호 감독과 안해룡 감독이 참석했다.

이상 이상호 감독은 "다이빙벨이 실패했다고 인정하라는 압박에 대해서는 주변의 정황과 목격자 인터뷰가 있다. 그래서 영화에 나올수 있었다. 중요한 부분이다. 다만 이런 상황을 통해 새로운 논쟁을 벌이거나 만들고 싶지 않았다. 유가족분 중에서도 다이빙벨에 대해서 악의적인 판단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현장에 가 보면 정보가 난무한다.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고 했는데 팽목항에 가면 지휘자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에도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고 하지만 팽목항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 이곳이 무너지면 극장에 어떻게 들어갈지, 생존자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계획하는게 원칙이고 구조의 기본이다. 그 후에 작전이 실패했을때 책임을 지는 것이다. 하지만 팽목항에서는 모든 구조를 유족들이 주도를 했다"며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상호 감독은 "해경이 책임진것은 언딘이라는 능력이 없는 업자를 계약한것밖에 없다. 실제로 책임질만한 구조 정책을 한 적이 없다. 유가족이 공기주머니 달아달라고 했고, 야간 조명탄을 쏴 달라고 했다. 유족들이 원하는 것을 마지못해 따라간것이 구조 전략이었다. 일상 생활인으로 구조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해양구조 전문 기자도 아니다. 가족들이 모른다. 그런데 어떤 의도가 다이빙벨의 투입을 막았던 것이다. 그 의도는 해경의 구조 실패를 조직적으로 보도하지 못하게 했던 보이지 않은 손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 투입된 다이빙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안해룡 감독과 세월호 참사를 보도해 온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돼 상영된 바 있다.

[이상호 기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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