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데스 "알츠하이머 장모님좀 찾아주세요" 호소…캠핑장서 실종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세계적인 헤비메탈 그룹 메가데스가 기자회견을 했다. 앨범을 내거나 투어를 한다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리더의 장모를 찾아달라는. 얼마나 애가 탔으면 이를 위해 아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더욱이 장모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스카이뉴스는 헤비메탈 밴드 메가데스의 리드 싱어인 데이브 머스테인(53)이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장모를 찾아달라고 시민에 호소했다고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브는 장모가 샐리 이스타브룩이란 이름의 키 162cm, 75세 여성으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모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인근 줄리안 마을의 공원서 가족과 캠핑을 하다가 실종됐다고 한다. 그의 남편, 즉 데이브의 장인이 샤워하는 동안 와 보니 없어졌다는 것.

데이브는 장모가 말을 못하지만 '샐리'나 집안 애칭인 '나나'라고 부르면 응답한다고 한다. 사라질때 암록색 상의를 입었고 흰 바지에 테니스 운동화를 신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인근 파인재니타 RV파크와 캠핑장을 직경 4마일까지 수색했으나 못 찾았다.

기자회견서 아내 팜까지 참석시킨 데이브는 "당신의 집 오두막, 차고, 풀숲 등을 찾아봐달라"며 "알츠하이머 환자는 집에서 그리 멀리 가지 않는다. 만일 샐리 나나라 불러도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911로 신고하면 우리가 당장 달려갈 것"이라고 호소했다.

데이브의 아내는 엄마의 실종에 "엄마가 지금 쯤에는 노숙자처럼 보일 수 있다"고 애타게 말했다.

[메가데스의 리더 데이브 머스테인(맨 앞).(사진 = 메가데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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