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발차기' 김소희, 한국 태권도에 첫 金 안겼다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김소희(한국체대)가 한국 태권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소희는 1일 인천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6kg급 결승서 린완팅(대만)에 10-4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아시안게임 첫 출전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둘은 2라운드까지 득점하지 못하고 팽팽히 맞섰다. 경고만 하나씩 떠안았다. 김소희는 끊임없이 발차기를 시도하며 린완팅을 압박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김소희와 린완팅 모두 3라운드 들어 2차례씩 경고를 받아 1-1 동점이 됐다.

경고 하나를 더 받아 끌려가던 김소희는 종료 1분을 남기고 발차기 공세를 퍼부으며 득점에 성공, 2-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김소희는 린완팅의 발차기 과정에서 손을 댔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았다. 레드카드 하나를 더 받아 끌려가는 상황.

김소희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종료 25초를 남기고 기막힌 안면 공격으로 3점을 따내 6-3을 만들었다. 한 점을 내줬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시도한 발차기가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받으면서 10-4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금빛 발차기였다.

[김소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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