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시청률 낮아도 모바일에선 압도적 점유율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연애의 발견'이 시청률은 낮아도 모바일과 인터넷에서는 화제성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 제이에스픽쳐스)는 서울 지역에서만 9%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국 기준으로는 7.6%의 수치를 나타내 최하위에 머물렀다.

매 회 방송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연애의 발견'이지만, 만족할만한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모바일 및 인터넷 영상 플랫폼인 티빙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경쟁작들을 압도한다. 이날 방영분은 38.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무엇보다도 방송 이후 뜨거운 체감 시청률을 보여준 '연애의 발견'. 시청자들이 '내 이야기'로 공감하며, 드라마 게시판이나 SNS 등을 통해 각 방송분에 대한 '후토크'를 나누거나, 공감 대사와 장면을 편집해 '퍼 나르기'를 하는 등 자발적인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현상은 '연애의 발견'의 가장 큰 성과다.

한편 이날 방영분에서는 한여름(정유미)과 남하진(성준)이 여러 가지 위기에도 손을 놓지 않고 결혼을 약속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비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여름과 하진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진 가운데, 강태하(문정혁)는 두 번의 이별통을 겪고 있고, 안아림(윤진이)은 하진의 정체를 알았다.

따라서 4회분을 남겨놓고 있는 '연애의 발견'의 결말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는 상황. 한여름에 빙의된 시청자들이 제각기 다른 이유로 태하와 하진을 응원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2TV '연애의 발견' 주요 장면(위)과 티빙 점유율 수치가 기록된 모바일 화면(아래).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 티빙 홈페이지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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