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한석규가 외친 "선위하겠다" 선위란 무엇인가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이 강렬한 포문을 열며 선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22일 첫 방송된 '비밀의 문'은 영조(한석규)와 아들인 사도세자 이선(이제훈)을 중심으로 궁궐내 왕과 신하, 세자 사이의 세력 다툼이 세밀하게 그려졌다.

특히 극의 말미에 이르러 영조는 탕약을 먹이려는 신하들을 향해 "선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영조는 습관적으로 선위를 외쳐왔고, 그때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선이 나서서 눈과 비바람을 무릅쓰고는 영조를 향해 "선위를 거둬달라"고 석고대죄를 해왔다.

이날 1회에는 선위라는 단어가 무수히 빈번하게 등장하면서, 방송되는 동안 포털사이트에는 '선위'가 검색어로 올랐다.

이에 23일 '비밀의 문' 제작진은 선위에 대해 "선위는 왕이 살아있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일로, 신라와 고려시대에도 선위는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특히 조선의 경우 태조가 정종에게 선위한 것을 시작으로, 정종이 태종에게, 그리고 태종이 세종에게 선위했다. 이후 인종이 명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기도 했다. 왕위를 물려준 왕이 살아 있을 경우 그 왕을 상왕이라고 했다"며 역사 속 이야기를 설명했다.

한편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500년 조선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2회는 23일 밤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회.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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