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동점 찬스에서 내야 뜬공… 무안타 침묵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최근 활약을 잇지 못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304에서 .302로 내려갔다.

이대호는 최근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2경기에서도 연속 멀티히트.

하지만 이날은 방망이가 침묵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라쿠텐 선발 마쓰이 유키와 만난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26km짜리 체인지업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146km짜리 높은 패스트볼에 속으며 또 다시 헛스윙 삼진.

이후에도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6회말 2사 3루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가 1-2로 몰린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가장 아쉬운 때는 8회. 팀이 2-3으로 추격하는 가운데 1사 1, 3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1볼에서 2구째 139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두 타석 연속 득점권 침묵.

이대호의 아쉬운 모습 속 소프트뱅크 역시 라쿠텐에 2-3으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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