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라이트, 생애 두 번째 20승 고지… 다승 공동 선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웨인라이트가 생애 두 번째 20승 고지를 밟았다.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웨인라이트는 시즌 20승(9패)째를 거두며 데뷔 이후 두 번째 20승 투수가 됐다. 웨인라이트는 2010시즌 생애 첫 20승(10패)을 거둔 바 있다. 또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초반에는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됐던 웨인라이트는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승수를 추가하고 있다. 이날도 호투 속 승수 추가에 성공했다. 1회 2사 2루 위기를 넘긴 웨인라이트는 2회부터 4회까지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후에도 안정된 투구를 이어간 웨인라이트는 7회 2아웃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오랜만에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아리스멘디 알칸타라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 사이 타선이 4회 4점, 5회 3점을 뽑으며 웨인라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의 8-0 영봉승으로 끝나며 웨인라이트의 20승이 완성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45에서 2.38로 내렸다.

2009년 19승, 2010년 20승, 2013년 19승에 이어 다시 한 번 20승. 커쇼에 가린 감은 있지만 리그 정상급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웨인라이트다.

[아담 웨인라이트.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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