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제훈과 박은빈이 정치 권력을 사이에 두고 높은 대립각을 보였다.

22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1회에는 세책의 유통을 법적으로 허락하는 세자 이선(이제훈)과 그의 행동에 반대하는 주변 인물들의 갈등이 그려졌다.

세책의 출판과 유통을 허락했다는 소식을 들은 혜경궁 홍씨(박은빈)는 화난 모습으로 이선의 처소에 들어왔고 "도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라며 소리쳤다.

홍씨는 "화원으로는 부족하신 겁니까. 부족해서, 이 따위 잡서조차 동궁전으로 끌어들이신 겁니까"라며 "불경한 일을 바로잡는 것은 법도 위에 있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선이 "이번 행동은 과한 듯 싶습니다"라며 홍씨의 태도에 대해 불쾌한 모습을 보이자, 홍씨는 "낭군의 행보에도 관심을 두는 것이 죄가 됩니까?"라며 눈을 부릅뜨고 당차게 말했다.

세자 이선은 "그대가 관심을 두는게 나야, 아님 내 용포야?"라며 아내 혜경궁 홍씨와 권력 관계를 두고 첨예한 갈등을 보였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500년 조선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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