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문준영의 폭로 예고, 그 파장은 어디까지?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제국의 아이들 멤버 문준영이 소속사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문준영의 비판은 21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사랑하는 거 알고 있죠?"라는 팬들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는 글을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그는 "긴말 필요 없이"라는 말로 시작했다. 그의 글을 보면 "여우짓은 못하고, 사자같이 정의롭게 살겠다"고 했으며, 소속사인 스타제국 대표를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판했다. 또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거나 벙어리가 된다면 그만한 세력에 강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라는 글로 자신의 완고한 입장을 전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ㅈㅅ시도까지 했었다" "원형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 본게 없다" "대표님은 날 킬러로 키우는 걸까" "내일부터 자료를 하나씩 터트리겠다" 등 불만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강하고 자극적인 단어들을 사용해 토로했다.

이후 6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3시 20분께 또 다른 글을 게재했다. 이번에는 소속사 스타제국이 아닌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스타제국을 제외한 다른 소속사였다. 첫 번째 글이 올라온 뒤 스타제국은 "상황을 파악 중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6시간 뒤 화살은 소속사가 아닌 다른 곳까지 날아갔다.

특히 "다른 기획사들 스타제국편에서는 순간 저는 그 기획사들 비리까지도 입 열 것이고 자료 공개하겠습니다. 피해보지 마세요. 남의 나라 전쟁에 끼는 거 아닙니다. 감당할 수 있으면 돈으로 매수하세요. 그거 전문이시잖아요"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 현재 스타제국 측은 "문준영과 연락을 하고 있다"며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입장은 정리해서 밝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은 리더 문준영을 필두로 임시완, 케빈,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이 속해있는 남성 9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지난 2010년 싱글앨범 'Nativity'로 데뷔했으며 현재는 예능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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