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박명수, 하하 라디오 재등장 "'무도'에서 만나요"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유재석과 박명수가 가수 하하의 라디오에 다시 등장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11일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DJ에 도전하는 라디오데이 '라디오스타' 특집이 MBC FM4U에서 진행된 가운데 하하가 밤 12시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일일 DJ로 나섰다.

하하에 앞서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한 유재석은 "하하야, 넌 잘 할 거야. 그런데 나 3분만 더 주면 안되겠니?"라는 메시지와 함께 '푸른밤'에 재등장했다.

이어 유재석은 "그런데 내가 박명수와 전화 연결을 한 번 해야한다.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박명수 리포터를 신도림으로 보냈는데 알고 보니 신림이었다. 내가 DJ가 처음이라 실수가 많았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전화연결이 된 박명수는 "나는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신도림 역에 나와있다"며 앓는 소리를 남겼다. 이에 유재석은 "미안하다. 이제 다음 주 '무한도전'에서 만나자"는 인사를 남겼고, 박명수도 신도림역의 시민들과 함께 '무한도전'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향한 뜨거운 호응 속에 이날 MBC의 라디오 청취 프로그램인 미니가 접속 장애를 겪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하하는 "'무한도전'의 라디오스타 특집을 내가 화려하게 마무리 하게 돼 자랑스럽다. 그런데 종일 안되던 MBC 미니가 내 차례에만 잘 된다. 왜일까?"며 입을 열었다.

하하는 "낮 시간 방송인 정준하가 진행할 때는 미니가 접속 장애를 겪었고, 개그맨 유재석이 진행할 때는 1부에만 문자 6만 건이 들어왔다. 그런데 나는 지금 문자가 2579개다. 오늘 문자 10만 건이 넘으면 내가 10만 번째 청취자에게 내가 운영하는 가게의 10만 원 상품권을 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개그맨 박명수가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를, 정준하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방송인 노홍철이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개그맨 정형돈이 '배철수의 음악캠프', 개그맨 유재석이 '타블로와 꿈꾸는 라디오', 가수 하하가 '푸른 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하는 등 '무한도전'의 라디오데이 '라디오스타' 특집이 종일 진행됐다.

[하하, 유재석, 박명수(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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