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이 직접 소개하는 레드벨벳 "우리 멤버들은요…"(인터뷰)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예쁘다는 말보다 노래 잘한다는 칭찬이 훨씬 더 듣기 좋아요.”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SM 엔터테인먼트 신예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슬기 아이린 웬디 조이)이 직접 자신들을 소개했다. ‘행복(Happiness)’이란 데뷔곡 타이틀에 어울리는 행복하고 에너지 넘치는 소녀들이었다.

슬기, 웬디, 아이린은 데뷔 전 SM의 새로운 데뷔 시스템 ‘SM 루키즈’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다. 또 막내 조이는 언니들과 달리 베일에 가려져 있었지만 레드벨벳의 데뷔가 공식적으로 알려짐과 동시에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이들은 “아직 인기 실감은 나지 않는다. 1위 후보에 올랐을 때도 얼떨떨했다. 모든 활동이 너무 재미있다. 즐겁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 소녀는 사이가 좋다. 레드벨벳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서로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으며 즐거워했다. 결국 인터뷰는 돌아가며 멤버들의 장점을 설명해주는 자리로 변했다.

# 아이린, 조이, 슬기가 말하는 ‘웬디’

시원시원한 보컬이 아주 좋다. 처음으로 SM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 너무 노래를 잘해 깜짝 놀랐다. 이런 보컬 스타일이 그 동안 없었다. 팝도 너무 잘한다. 그래서 노래를 듣다가 좋은 곡을 발견하면 꼭 웬디에게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캐나다에 있을 때 공부도 잘했다.

# 웬디, 조이, 슬기가 말하는 ‘아이린’

너무 예쁘다.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뻐서 가까이갈 수 조차 없었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특유의 미소가 너무 아름답다. 게다가 능력있는 리더다. 평소에는 장난도 잘치고 친근하지만 우리가 예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따끔하게 혼내고 지적해준다. 그럴 때마다 ‘아, 언니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게다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따뜻하게 감싸주고 품어준다. 소녀다운 이미지지만 매력이 많다.

# 웬디, 아이린, 슬기가 말하는 ‘조이’

음색이 너무 예쁘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기분이다. 조이가 회사 평가회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너무 깜짝 놀랐다. 음색이 너무 맑은데 그 안에 한이 서려있었다. 한이 있어서 그런지 트로트도 잘 부른다. 어디에 내놔도 잘할 것 같다. 끼가 넘치기 때문이다. 조이가 레드벨벳에서는 막내지만 집에서는 맏언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숙한 면도 있고 심지어 언니들의 고민을 잘 들어주기도 한다. 그 와중에 애교까지 많다.

# 웬디, 아이린, 조이가 말하는 ‘슬기’

동양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반면 서양적인 매력도 있다. 쌍커풀이 없는데 눈이 커서 진짜 묘하게 예쁘다. 슬기는 연습생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노래와 춤 모두를 잘한다. 예쁜 목소리를 가졌는데 그 안에 파워풀함까지 숨겨져 있어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기본기가 탄탄탄해 새삼 반하게 된다. 감정기복이 없어 꾸준히 흔들리지 않고 노력하는 타입이라 실력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레드벨벳은 입을 모아 “노래 잘한다” “실력이 좋다”는 평가가 가장 듣기 좋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네 멤버 모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보컬이 강화된 그룹이다. ‘행복’을 통해서는 아직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지만 차차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레드벨벳. 사진 = SM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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