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벌거숭이男, "이젠 공공장소서 옷 안벗겠다" 약속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툭하면 바지를 벗어버리는 벌거숭이 친구가 고민이라는 장윤태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혼성그룹 코요태의 김종민,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 슬기, 웬디, 조이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친구가 술 먹을 때 축구, 등산 할 때 등 팬티만 빼고 싹 벗는다"고 폭로하며 증거 사진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다.

이에 벌거숭이남은 "1년 새 20kg이 쪄 땀, 열이 많이 나 옷을 못 입겠다. 그래서 한두 번 벗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또 다른 친구는 "여름에 계곡에 놀러갔는데 팬티를 벗고 나체로 수영을 해 깜짝 놀랐다. 그럴 때 보면 좀 모자란 친구 같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에 벌거숭이남은 "사람이 없어서 벗은 거지 원래 그런 놈 아니다"며 "친구들이 처음에는 좋다고 웃고 사진 찍더니 이제 와서 그게 고민이라는 게 말이 돼냐"고 항변했다.

마지막으로 고민남은 "작은 동네라 아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친구가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거나 신고 당할까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벌거숭이남은 "죄송하다. 공공장소나 사람 많은 데서는 안 그러겠다"고 약속하며 개선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물 관리(?) 한다며 손님을 가려 받는 체육관 관장의 사연이 새로운 1승으로 등극했다.

[툭하면 바지를 벗어버리는 벌거숭이 친구가 고민이라는 장윤태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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