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말하는 '리더 강정호'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경기 분위기를 이끌어갈 중심 선수라는거죠."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8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27일) KIA전서 유격수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강정호를 언급했다.

염 감독은 전날 경기 직후 "강정호가 리더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가 말하는 '리더 강정호'의 의미는 무엇일까.

염 감독은 "강정호는 경기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심 선수다. (이)택근이와 (박)병호도 마찬가지다. (서)건창이는 지금 자기 몫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며 "우리는 3-4-5번이 경기 분위기를 좌지우지한다. 그래서 리더라고 표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2리 36홈런 100타점, 출루율 4할 5푼 7리로 맹활약 중이다. 전날 목동구장에는 강정호를 보려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그래서 강정호의 홈런과 100타점 달성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넥센의 6-4 승리를 이끌었으니 기쁨은 두 배.

이어 "나머지 선수들은 자기 야구를 잘해주고 있다. 택근이와 병호, 정호는 어느 정도 레벨에 도달한 선수들이다. 택근이는 주장 역할도 잘하고 있고, 병호와 정호도 이제는 팀을 이끌 위치까지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이 찍은 '리더' 이택근-박병호-강정호는 언제나처럼 3~5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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