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BIFF, 대명컬처웨이브상 신설…독립영화 배급 지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신진 영화인들에게 더 넓은 통로를 제공한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독립영화의 배급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대명홀딩스와 협약을 맺고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신설한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신설된 대명컬처웨이브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포함해 총 12개의 수상부문을 갖추게 되었다.

대명컬처웨이브상은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오늘-비전과 뉴커런츠 섹션의 한국영화 작품 중 1편을 선정, 2000만원의 상금과 최소 1억원 이상의 국내 배급활동을 지원한다. 단순한 수상에 그치지 않고 배급의 기회까지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명컬처웨이브상의 심사위원으로는 '우아한 거짓말'(2013)의 제작자인 유비유필름의 김동우 대표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만찬'(2013)의 김동현 감독, 최근 '경주'(2014)의 OST를 작업한 방준석 음악감독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우수한 한국독립영화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다수의 한국독립영화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국내 개봉까지 이어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민평론가상과 CGV무비꼴라주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한 비전 부문의 '한공주'(2013), 시민평론가상을 '한공주'와 공동 수상하고 넷팩상을 수상한 비전 부문의 '셔틀콕',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과 KNN 관객상을 수상한 뉴커런츠 부문의 '10분'이 그 주인공이다. 또한 지난해 큰 화제를 모았던 비전 부문의 '족구왕' 또한 최근 개봉하는 등 지난해의 열기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이에 올해 대명컬처웨이브상 신설은 한국독립영화의 발전을 도모할 든든한 지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오늘-비전과 뉴커런츠 섹션에 대한 국내외 관객 및 영화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