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 "강정호, 리더다운 모습 보여줘"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연패를 끊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강정호의 역전 솔로홈런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선발 밴헤켄이 1회 제구가 안되면서 힘들게 시작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잘 막아준 덕분에 추격할 수 있었다"며 "윤석민의 홈런이 중요했고 강정호가 팀의 리더다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30홈런-100타점 축하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8회 역전 홈런으로 시즌 100번째 타점을 올리며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유격수가 됐다.

이어 염 감독은 "팀 승리조가 경기 후반을 깔끔하게 막아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넥센은 1회에만 4실점하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윤석민의 투런 홈런에 이어 8회 강정호의 홈런이 터지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조상우-한현희-손승락으로 이어지는 승리조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넥센은 28일부터 장소를 대전구장으로 옮겨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28일 경기에 오재영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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