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상윤 감독대행 "연패 탈출한 것 긍정적"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성남 이상윤 감독대행이 수원전을 통해 연패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남은 2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성남은 경남에 골득실에 앞서 11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상윤 감독대행은 경기를 마친 후 "다른팀들도 연패에 빠져 힘든 상황의 팀이 많은데 귀중한 1점을 획득했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아쉬운점이 있지만 연패를 끊은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측면 공격을 이끈 김태환에 대해선 "김태환의 장점은 빠른 스피드와 상대 수비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재능이다. 윙포워드로 성남 공격을 이끌어갈 선수다. 조금더 세련된 플레이로 김태환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 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 공격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박진포의 활약을 묻는 질문에는 "시스템상으로 원정경기라 부담이 있었다. 지금 있는 자원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상황상황에 따라 멀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전반전에는 박진포가 자신의 역할을 잘했다"며 "우리가 득점한 이후 실점하게 되는 것은 전체적인 원인이다. 따라오는 팀이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런 경기를 통해 박진포는 성장할 것이다. 수준도 높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비수 임채민의 대표팀 발탁을 시사했던 이상윤 감독대행은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단 기술위원회가 있어 선수를 평가하고 그 선수의 잠재력을 볼 것"이라며 "임채민이 가진 능력이 좋다. 냉정함을 찾는다면 한국의 중앙 수비수로 큰 획을 그을 선수다. 냉정함이 좀 더 필요하다. 수비수는 열번 잘하다가 한번 실수하면 패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냉정함을 가지면 큰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상윤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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