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남궁민이 가상아내 가수 홍진영을 감동시켰다.

23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선 남궁민이 홍진영의 팬미팅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남궁민이 생일을 맞은 홍진영을 놀라게 해주려고 그동안 몰래 가수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을 연습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

꽃을 들고 팬미팅 현장을 찾은 남궁민은 무대 뒤에서 홍진영의 모습을 지켜보며 다가오는 이벤트 순간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팬미팅에선 남궁민에게 전화하자는 MC 허경환의 요청에 홍진영이 당황했다. 사실 자신의 생일에 문자메시지조차 없었던 남궁민에게 홍진영이 내심 서운해하고 있었던 것.

우여곡절 끝에 통화를 하게 된 두 사람으로 남궁민은 전화로 "노래는 못하지만 노래 하나 불러줄까?"라고 홍진영에게 물었다. 이어 남궁민은 마이크로 '기억의 습작'을 부르며 무대 뒤에서 나타났다. 홍진영은 크게 놀란 얼굴이었다. 홍진영은 제작진에 "당연히 드라마 촬영 중인 줄 알았다"면서 "정말 좋았는데 어안이 벙벙했다. 백마 탄 왕자님 같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남궁민은 서툰 노래 실력이지만 홍진영을 위해 진심을 다해 '기억의 습작'을 열창했다. 남궁민은 제작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떨렸다"고 털어놨다. 홍진영은 감동 가득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남궁민을 바라봤다. 홍진영은 남궁민에게 "살면서 이런 이벤트는 처음이었다. 정말 고맙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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