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비밀의 문' 첫 촬영 어땠나? 카리스마 왕의 귀환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을 통해 또 한 번의 전설로 기록될 왕의 귀환을 알린 영조 한석규의 비밀스러운 첫 촬영현장이 공개됐다.

극 중 한석규가 맡은 영조는 학자와 중신들이 인정한 주자학의 대가이자 무명옷과 소찬을 즐기는 근면한 군주인 한편 성품은 냉온을 가파르게 넘나드는 다혈질이면서 동시에 눈물이 많은 인물이다.

특히 '비밀의 문' 속 영조는 권력을 지키고자 애쓰는 자신의 뜻과는 반대로 백성들을 위한 공평한 세상을 꿈꾸는 세자 이선(이제훈)과 끊임없이 대립, 갈등하며 긴장 백배의 극 전개를 이끌어간다.

지난 9일, 용인 민속촌에서 영조의 모습으로 첫 촬영에 임한 한석규의 모습이 포착됐다. 한밤 중 궁을 벗어나 은밀한 암행(暗行)에 나선 한석규는 상대의 심중을 읽는 날카로운 눈빛과 감출 수 없는 왕의 품격으로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

또 누군가를 마주한 장면에서는 속내를 감추려는 듯 뜻 모를 미소로 여유를 드러내며, 복심을 쉬이 내비치지 않는 정치 9단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석규는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의로운 군주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

이에 한석규가 약 3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선택한 '비밀의 문'과 그가 재탄생시킬 또 한 명의 왕, 영조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비밀의 문' 제작진은 "모든 제작진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영조 역에 한석규를 0순위로 생각하고 있었을 만큼, '비밀의 문' 영조는 한석규이기에 가능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배우 한석규가 지닌 특유의 무게감과 깊이 있는 연기력, 대중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영조가 탄생하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김민종, 최원영, 김창완, 이원종, 서준영 등 배우들로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한 '비밀의 문'은 현재 방영 중인 '유혹' 후속으로 오는 9월 2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한석규.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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