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타수 2안타 2득점, 12G 연속삼진 마감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에 2득점으로 모처럼 활약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4푼 1리에서 2할 4푼 3리로 올라갔다.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전날(15일) 탬파베이전까지 계속된 12경기 연속 삼진도 마감했다.

출발이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개럿 리처즈의 초구 97마일 빠른 공을 밀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진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우전 안타 때 홈인,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5경기 만의 득점이었다.

이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3회말 2번째 타석서는 리처즈의 2구째 80마일 커브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6회말 3번째 타석서는 리처즈의 4구째 96마일 빠른 공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8회말 1사 후 4번째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리처즈의 6구째 94마일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행운의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한 것.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으나 에인절스 1루수 알버트 푸홀스와 2루수 하위 켄드릭의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 이어진 앤드루스의 내야 안타에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마이크 카프의 좌중간 적시타에 홈을 밟아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에인절스 바뀐 투수 휴스턴 스트리트의 3구째를 공략,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한편 텍사스는 1-5로 뒤진 8회말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4안타를 뽑아내며 3득점,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4-5로 패했다. 최근 3연패로 시즌 전적 47승 75패가 됐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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