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 "다리 절름거린 류현진, 다음 등판 쉴듯"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불의의 부상이 찾아온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우선 다음 등판은 거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3실점을 남기고 패전투수가 됐다. 패전보다 뼈아픈 것은 부상으로 자진 강판한 것이었다. 6회말 B.J. 업튼에게 볼넷을 주면서 몸에 이상이 있음을 벤치에 호소했다. 우둔근 염좌로 물러난 류현진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다저스는 다음날인 15일 애틀랜타전을 치렀고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의 호투 속에 6-4로 승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구장에 나타난 류현진의 상태는 불편해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인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다음 선발 등판을 거를 예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날 류현진이 절름거리며 나타났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아직 불편해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오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등판해야 한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당장 다음 순서에 등판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언급해 류현진이 한 차례 등판을 거를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스는 이에 대해 "만약 류현진이 던질 수 없다면 에르난데스가 4일 휴식 후 등판할 수 있다. 또 다른 대안으로는 케빈 코레이아가 있다"라고 전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