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메인 포스터 공개 '뺏거나 뺏기거나'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현실적 드라마를 그려내고자 하는 기획 의도가 고스란히 담긴 '연애의 발견'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측이 6일 공개한 포스터는 정유미 문정혁 성준의 관계를 통해 "연애는 전쟁이다"라는 테마를 집약적으로 담아냈다. 지난 4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 이어, 달달 케미에 대한 기대를 뒤엎는 반전 포스터다.

치열하게 물고 뜯기며 엉켜있는 세 남녀. '뺏거나 혹은 뺏기거나'라는 카피는 이들의 관계를 말해준다. 연애 2년차에 접어든 한여름(정유미)과 남하진(성준) 커플 사이에 여름의 구남친 강태하(문정혁)이 등장하면서 드라마가 시작되는 것.

지난 달 서울 모처 골목길에서 촬영한 포스터. 간단한 리허설을 마친 뒤 본 촬영에 들어가자 정유미 문정혁 성준은 말 그대로 치열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정유미는 "그 때 나한테 왜 그랬어, 왜 그랬냐고"라며 문정혁에게 헤드락을 걸며 감정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문정혁은 빠져 나가려 애를 썼지만 속수무책. 이를 말리던 성준도 공격에 가세했고, 문정혁은 성준의 팔을 물며 이에 맞섰다. 골목길에서 펼쳐진 난데없는 몸싸움이었다.

촬영 중간 중간 모니터를 체크한 세 배우는 "저 표정 진짜 아파 보인다" "머리를 좀 더 세게 잡아당기는 게 좋겠다"는 등 더욱더 리얼한 싸움을 담기 위해 서로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비록 포스터에 담긴 사진은 치열한 전쟁 분위기였지만, 재미있게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제이에스픽쳐스 관계자는 "티저 영상과 마찬가지로 메인 포스터에도 현실적인 연애를 그리려는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담아내고자 했다"며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포스터 등에 대해 '리얼해서 더 공감되고 더 설렌다'는 반응이 많다. 솔직하고 적나라한 연애담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와,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내가 결혼하는 이유' 등을 연출한 김성윤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인 '연애의 발견'.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드라마 장르와는 차별화된 진짜 연애스토리를 들고 오는 18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포스터. 사진= 제이에스픽쳐스]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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