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윤호야, 잘 지내니? 첫 사극 힘들텐데…"(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김재중(28)이 유노윤호(28)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시간을 초월한 우정의 메시지다.

5인조 동방신기가 하나에서 둘로 갈라져 활동한 지 5년째다. 우연이겠으나 마치 필연처럼 김재중이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을 마치자 뒤이어 동시간대에 유노윤호의 드라마 '야경꾼일지'가 방송된다. 김재중이 건넨 바통을 유노윤호가 받아 달리는 것이다.

29일 유노윤호가 '야경꾼일지' 제작발표회에서 "'트라이앵글'을 봤는데 (김재중이)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 한 소식을 들은 김재중은 30일 취재진과 만나 '야경꾼일지'에 나서는 유노윤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대신 전했다.

김재중은 "예전에 같이 활동할 때 윤호가 탈수증에 걸린 적 있다"며 무더위 속에서 촬영하는 유노윤호를 걱정했고, MBC 드라마 '닥터진'으로 먼저 겪어본 사극 촬영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짧았지만 뜨거운 우정이 느껴졌던 김재중의 말을 옮겼다.

"윤호야. 잘 지내니? 난 잘 지내고 있다.

첫 사극일 텐데, 처음 사극을 하게 되면 정말 힘들 거야. 야외 촬영도 많이 있겠구나. 시간도 부족해서 CG 작업도 빠듯하고 무술 연습도 해야 할 거야. 그래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고 더울 텐데 물 많이 마시면서 해. 열심히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몸 생각하며 체력 조절 잘하면서 하렴."

▲ 동방신기. 2004년 유노윤호,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최강창민 5인조로 데뷔해 '허그', '라이징 선', '오-정반합', '주문-미로틱', '롱 넘버'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가창력과 춤 실력을 겸비한 H.O.T. 다음 세대의 최고의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했다. 이후 전속계약 등의 문제를 겪었고 2010년 이들은 두 그룹으로 갈라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2인조 동방신기, 나머지 멤버들은 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의 이름으로 3인조 JYJ로 활동 중이다. 가수 활동 외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영역을 넓혀가며 자신들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김재중(위 왼쪽)과 유노윤호-동방신기 시절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최강창민, 유노윤호(아래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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