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만의 2루타' 추신수, 양키스전 1안타…타율 0.243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7경기 만의 2루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2루타 하나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양키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 2할 4푼 3리(362타수 87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양키스 선발 데이비드 펠프스의 2구째 87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번째 타석서 2루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후 펠프스의 3구째 86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정상 수비였다면 땅볼로 물러날 수도 있었으나 1루수가 선상에 바짝 붙어 수비한 덕택에 2루타로 이어진 것.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 없이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추신수는 팀이 0-2로 뒤진 5회말 1사 2루 득점 기회에서 3번째 타석에 등장, 펠프스의 3구째 91마일 직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초구와 2구째 87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하지 못해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간 게 아쉬웠다.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는 보란 듯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루 주자 크리스 기메네스를 홈에 불러들였다.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펠프스의 6구째 80마일짜리 너클커브를 받아쳤으나 또 한 번 2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1루 주자 오도어를 2루로 보냈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추신수의 타석도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4-2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 42승 64패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승률 최하위. 선발로 나선 '일본인 빅리거' 다르빗슈 유는 7이닝을 9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틀어막고 3년 연속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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