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각양각색 몸예능, 이게 진짜 버라이어티 묘미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각양각색 몸예능을 펼쳐내며 버라이어티 예능의 진정한 묘미를 입증했다.

27일 방송된 SBS '런닝맨' 206회에서는 최종 미션에서 고난도의 ‘DIY 요리대결’까지 펼쳐냈던 ‘멋진 남자’ 주원과 ‘멋지고픈 남자’ 홍석천이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삼청동 일대를 돌며 ‘맛 세계일주’ 각축전을 선보여 브라운관 ‘채널’을 고정시켰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총천연색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진수를 증명하는 다양한 미션들이 대거 등장,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토스터에서 빵이 위로 튀어 오를 때 입으로 물면 성공하는 ‘토스트 캐치’ 미션이 주어지자 주원과 홍석천, ‘런닝맨’ 멤버들은 “정말, 대단하다. 최고다 이 게임, 잘 만들었다!”라는 찬사를 전했던 터. 모두들 한 번도 보지 못한 신선한 게임의 등장에 환호성을 보냈다.

또 ‘토스트 캐치’ 게임은 오로지 입으로만 토스트를 잡아내야 했던 만큼 각종 몸개그들이 속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튀어나오는 토스트 때문에 이광수는 “식빵에 귀싸대기를 맞네”라며 당황스러워 했는가 하면 시종일관 게임에 초집중한 ‘열혈 막내’ 주원은 토스트를 어깨사이에 끼고 혀를 내밀고 뒤로 돌아눕는 등 기막힌 포즈로 ‘특급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 안방극장에 웃음 폭격탄을 안겼다.

또한 ‘심장 박동수 160을 넘겨라’에서는 나이가 무색하게 ‘버피 테스트’를 시도한 지석진과 홍석천의 생생한 몸개그가 담겼다. 두 사람이 심장이 바로 터질 듯이 숨찬 동작들을 이어가자 제작진이 호루라기까지 불어 두 사람을 저지시켰을 정도. 이어지는 ‘쌀국수 물총 세례’에서는 주원과 홍석천을 비롯해 멤버들이 쌀국수를 얼굴에 얹고 얼굴로 쏟아지는 물총세례를 고스란히 견뎌내는, 몸을 사리지 않는 망가짐을 펼쳐냈다.

이번 레이스의 백미였던 ‘오리발 줄넘기’는 맨땅에 걸음 걷기조차 쉽지 않은 오리발을 신고 줄넘기 20개를 성공해야 통과할 수 있는 고난도 미션. 줄넘기 쪽으로 뛰어 들자마자 바닥에 ‘발라당’ 쓰러지는가 하면, 뒤뚱뒤뚱 거리다가 줄에 걸려버리는 등 출연진의 ‘리얼 몸개그’가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런닝맨’의 다양한 미션은 ‘DIY 요리대결’로까지 이어졌다. 주원과 홍석천을 비롯 ‘런닝맨’ 멤버들은 음식을 만드는 순간에도 혼신의 몸예능을 펼쳐내며 주말 안방극장을 송두리째 뒤흔들었다.

그런가하면 ‘월요커플’ 송지효와 개리는 쓰러지고 엎어지는 몸예능 사투 속에서 5년 만의 고백을 감행하는 모습으로 진땀나는 현장에 달달한 분위기를 드리웠다. 개리는 콩 옮기기 미션에서 탈곡기 수준으로 미션을 통과한 송지효를 보며 “아까 솔직히 반했어”라고 속마음을 털어놓는가 하면, 기념사진을 찍으면서도 송지효를 하염없이 쳐다보며 ‘지효 바라기’ 포즈를 취해 설렘 지수를 한껏 높였다.

이어 두 사람은 ‘심장 박동수’ 미션에서 심장 바운스를 급등시키기 위해 미묘한 마음이 담긴 진실게임을 펼쳐 보는 이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단 하루라도 날 좋아해 본적 있니?”라는 개리의 물음으로 시작된 고백 열전은 송지효로 이어졌고, “내가 여자로 보인 적이 있었어?”라는 송지효의 질문에 “여자로 보인 적이 있었다”는 개리의 대답으로 정점을 찍었다. 또한 ‘5cm 눈맞춤’을 하게 된 두 사람은 개리가 송지효에게 다가가 키스하려는 듯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핑크빛 무드를 한껏 발산했다.

한편 지석진이 직접 섭외한 지인들과 함께 하는 ‘런닝맨 VS 왕코와 친구들’이 담겨질 '런닝맨' 207회는 오는 3일 오후 6시 방송된다.

['런닝맨'.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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