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강레오·거미, 남녀 차이 넘어선 극과극의 재미 [夜TV]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강레오 셰프와 가수 거미가 극과극 스타일로 재미를 줬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에서는 강레오, 거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강레오는 1부부터 함께 했다. 특유의 여유로움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등장 초반부터 "동서양을 떠나서 주방에서 하는 얘기는 돈, 여자, 섹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마녀사냥' 공식 질문에는 아내 박선주에게 솔직하게 얘기해달라 부탁했다며 더 과감한 고백을 했다. 그는 "'나 어떠냐?' 물어봤는데 집사람이 낮이밤이 새이라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낮에도 이기고 밤에도 이기고 새벽에도 이긴다는 뜻이었다. 강레오는 여유롭게 웃으며 "근데 그게 또 이길 때만 좋은게 아니다. 가끔 질 때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2부부터 출연한 거미는 강레오와는 달랐다. 그는 촬영 초반부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마녀사냥' 출연에 대한 주위 반응을 묻자 "걱정을 하셨다. 나도 걱정했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농담을 잘 못한다. 내 앞에서 친구들도 눈치를 본다"며 "프로그램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남자친구를 많이 만나보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통틀어서 3명이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진땀을 빼고 쑥스러운 듯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거미는 '마녀사냥' 공식 질문에도 "낮져밤져인 것 같다. 내가 좀 세게 생겨서 이길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거의 사람들을 만날 때 져주는 편이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린라이트 사연을 대하는 태도도 극과극이었다. 남녀라는 차이가 있는 만큼 이들의 의견 차이는 당연했지만 강레오가 냉정한 스타일이라면 거미는 조금 더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 극과극 스타일을 보는 재미를 줬다.

['마녀사냥' 강레오, 거미. 사진 = JT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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