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탕웨이, "둘만의 결혼식 올렸다…정식 결혼은 8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가 조촐한 둘 만의 결혼식에 이어 오는 8월 정식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24일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 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7월 12일 베르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영화사 봄 측은 "스웨덴 포뢰섬 여행은 탕웨이가 오랫동안 방문하길 꿈꿔온 곳으로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생지다. 김태용 감독 역시 베르히만 감독에 대한 존경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베르히만의 생가인 베르히만 하우스에 도착한 두 사람은 베르히만 감독을 기리는 의미로 즉석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히만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부부를 증인으로 바다가 보이는 베르히만 하우스 앞마당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치렀다. 다음날 현지 사람들과 조촐한 축하자리를 가졌고, 스웨덴 가수 안드레아스가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었다. 트위터를 올린 요나스는 그 자리에 참석한 현지인 중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식 결혼식은 예정대로 양가 가족들만 모여서 8월(음력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에 비공개로 치룰 예정"이라며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비공개인 관계로 알려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양해를 구했다.

영화사 봄 측은 SNS에 포착돼 화제가 된 휠체어에 앉아 있는 탕웨이의 모습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영화사 봄 측은 "두 사람은 7월 24일 탕웨이의 광고 촬영차 호주 시드니에 도착하였고, 탕웨이가 이 전에 발목 골절상을 입은 것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서 휠체어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영화 '만추'에서 주연 배우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탕웨이는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한 화장품 브랜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여자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난다면 누가 포기를 하겠느냐"며 결혼 소감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김태용 감독(왼쪽)과 중국 배우 탕웨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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