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점 활약' 김혜진이 말하는 달라진 흥국생명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마크, 기분 좋게 준결승전에 오른다.

흥국생명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흥국생명에서는 김혜진이 19득점을 올리며 팀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지난 해 최하위에 그친 흥국생명은 박미희 감독을 영입하고 새 출발에 나서고 있다. 이제 막 컵대회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2연승이란 결과는 분명 달콤하기 그지 없다.

김혜진은 "우리 팀의 '파이팅'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세게 때리거나 화려한 공격을 펼치는 것에 욕심이 컸는데 지금은 잔 볼 처리를 하는데 신경을 쓰는 등 궂은 일에 나서고 있다"라고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혜진은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다. 김혜진은 "감독님이 루즈한 볼이 나와도 이를 연결 시켜 득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늘 말씀하신다. 수비가 되면서도 공격에서도 많이 움직여야 상대 센터 블로킹을 묶을 수 있다.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라면서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 나에게 리더십을 기대하시고 많은 책임감을 주신다. 감독님이 나를 많이 믿어주셔서 나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혜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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