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샌디에이고전 4이닝 5실점… ML 첫 승 실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와다가 메이저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와다 쓰요시(시카고 컵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01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수준급 투수로 활약한 와다는 2012시즌에 앞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간 815만 달러(약 8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볼티모어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직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2012년 5월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받았다. 2013시즌에는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며 5승 6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에서 뛴 와다는 17경기(16선발)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고 컵스와 메이저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와다는 지난 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와다는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5-1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데뷔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불펜진이 무너지며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이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1회부터 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볼넷을 허용한 와다는 얀거비스 솔라테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으며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1실점했다. 이어 카를로스 쿠엔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실점째했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에는 내야 땅볼 2개 등 삼자범퇴로 상대를 제압했으며 3회에는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제프 프랑코어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와다는 크리스 넬슨의 2루타 때 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다는 솔라테와 쿠엔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이어 토미 메디카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컵스 코칭스태프는 와다가 안정을 찾지 못하자 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후 한 명의 주자가 더 들어오며 와다의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와다로서는 팀이 4회말 3점을 뽑으며 3-3 동점을 만든 이후 5회 실점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와다는 팀이 3-8로 패하며 메이저리그 첫 승 대신 첫 패를 안았다.

[와다 쓰요시. 사진=시카고 컵스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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