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채태인 "이틀 휴식이 타격감 회복에 도움"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이틀 쉰 게 타격감 회복에 도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이 펄펄 날았다. 채태인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6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 맹타로 팀의 15-12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과 데뷔 첫 한 경기 5안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홈런 2방은 백미였다. 채태인은 팀이 7-8로 한 점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롯데 정대현의 130km 한가운데 싱커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동점 솔로 홈런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3-8로 앞선 8회초에는 롯데 김사율의 3구째 한가운데 132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중월 쐐기 솔로포로 연결했다. 꼭 필요한 상황에서 값진 홈런을 때려내며 역할을 100% 수행했다.

채태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안타를 못 친 게 두고두고 남았는데 7회 동점 홈런을 때려 조금 안정이 됐다. 8회에는 편하게 쳤는데 홈런이 나왔다"며 "확실히 작년에 한 단계 올라섰기 때문에 계속 3할 언저리를 치고 있는 것 같다. 머리가 아파서 이틀 쉰 게 타격감 회복에 도움이 됐다. 지금 타격감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함 채태인의 올 시즌 78경기 성적은 타율 3할 1푼 9홈런 60타점. 지난해 94경기에서 타율 3할 8푼 1리 11홈런 53타점으로 맹활약한 좋은 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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