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김현우가 아주 잘해줬다"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김현우가 아주 잘해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5-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 후 2연승 상승세로 돌아선 삼성은 시즌 전적 51승 2무 27패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1⅓이닝 8피안타(2홈런) 1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연타석 홈런 포함 5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을 이끌었고, 박한이도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은 이승엽이 3안타를 때려냈고, 나바로와 이지영도 멀티히트 대열에 동참했다. 임창용은 2경기 연속 세이브로 19세이브째를 따냈다.

류 감독은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져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어 등판한 김현우가 아주 잘해줬다"며 "7회가 승부처라고 생각했는데 채태인의 동점 홈런과 우동균 대타 카드 적중, 이지영의 스퀴즈 번트가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원삼에 이어 등판한 김현우는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 김시진 감독은 특별한 말 없이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삼성은 다음날(24일) 선발로 윤성환을 내세워 시리즈 스윕을 노리고, 롯데는 홍성민을 내보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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