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공효진, 로코 괴물의 귀환 [夜TV]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과 공효진이 로맨틱코미디 내음을 물씬 풍기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23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첫 회(1회)에는 베스트셀러 작가 장재열(조인성)과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의 악연 같은 첫 만남이 빠르게 그려졌다.

장재열은 승승장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클럽에서 화려하게 생일파티를 열었다. 하지만 그의 형 장재범(양익준)은 살인죄로 복역 이후 출소하자마자 그를 찾아갔고 포크로 가격했다. 친동생인 장재열에게 상해를 입힌 구체적 이유에 대해 나오지 않았지만 의문을 남겼고, 이로써 그는 출소 후 또다시 30개월 복역을 하게 됐다.

지해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정신과 의사선배 조동민(성동일), 카페 바리스타 박수광(이광수)와 함께 살면서도 주위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집에서 옷을 벗는 캐릭터였다. 또 정신과 의사로서 돌직구 스타일로 후배들에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첫 회부터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26개월 후, 장재열은 3년 사귄 여자친구 이풀잎(윤진이)과 함께 많은 것을 공유하는 사이였지만 화장실 속 비밀을 감춰둔 미스터리한 태도를 취했다.

두 사람은 우연히 생방송 토크쇼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 조동민 대신 토크쇼에 출연하게 된 지해수는 평소 장재열 책의 팬이었지만 실제로 만난 장재열의 바람둥이 같은 모습에 실소를 보이며 악연의 기류를 보였다. 미묘한 분위기 속에 토크쇼에서 범죄자 심리에 대해 토론을 벌인 두 사람은 불꽃튀는 접전을 보였다.

또 지해수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한 문제를 냈고, 이에 대해 장재열은 "답 알면 전화해도 돼요?"라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지해수는 방송국 PD인 남자친구 지호(도상우)와 300일을 앞두고 있었고 장재열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불꽃같은 설전을 벌인 두 사람은 클럽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또 지해수는 정신분열증 환자를 만났고 발작을 일으키며 지해수를 공격, 급기야 길에 서있는 택시 운전대를 잡고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 장재열은 지해수를 차에 태우고 해당 차를 쫓기 시작, 한 여름 밤 시원하게 거리를 내달렸다.

어려운 상황 속 두 사람은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보이며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했고 이내 또 다시 티격태격하며 앙숙 관계를 보였다. 지해수 때문에 머리에 피를 흘리게 된 장재열은 "복수할 거야"라며 이를 갈았지만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지해수를 번쩍 안고 그를 걱정해 앞으로의 로맨스 조짐을 드러냈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첫 방송부터 피습, 노출, 추격, 빠른 시간흐름 등 다양한 장면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선사했다. 여기에 화보같은 비주얼의 조인성과 사랑스러운 로코퀸 공효진의 만남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를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 장재열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가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로,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연출한 김규태 PD와 노희경 작가의 세 번째 의기투합 작품이다.

달콤살벌 장재열과 지해수의 로맨스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또 가슴 속 아픔을 가진 이들의 사연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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