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석 18점'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꺾고 컵대회 4강 진출

[마이데일리 = 안산 강진웅 기자] 우리카드가 난적 현대캐피탈을 꺾고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3-1(25-21, 18-25, 25-21,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조별리그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삼성화재(2승)와 함께 대회 4강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김정환과 최홍석, 신으뜸이 공격을 책임졌다. 센터는 박진우와 김시훈이 나섰고 세터는 김광국이 출전했다. 리베로는 정민수가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박주형, 김재훈이 공격에 나섰다. 가운데는 조근호와 최민호가 지켰다. 세터 권영민이 볼배급을 담당했고 리베로 여오현이 수비를 책임졌다.

1세트에서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앞서가면 우리카드가 쫓아가는 경기가 계속되다 우리카드가 8-7로 앞선 채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갔다. 이후 우리카드는 박진우와 김시훈의 속공, 최홍석과 김정환의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의 퀵오픈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16-16으로 팽팽히 맞섰다.

이후 22-20으로 우리카드가 앞선 상황. 이 때 우리카드의 주포 최홍석이 송준호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4-20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캐피탈이 1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최홍석의 공격 득점으로 우리카드가 25-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는 현대캐피탈이 조근호의 블로킹과 김재훈의 연속 득점 등으로 우리카드에 11-6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블로킹과 김정환의 시간차 공격, 최홍석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16-14로 앞선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지나며 흐름은 현대캐피탈쪽으로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과 송준호의 백어택, 김재훈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22-17까지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24-18 세트포인트 상황서 우리카드 박진우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25-18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세트 중반까지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2~3점차로 줄곧 리드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 범실이 나오며 점수차를 못 벌렸다. 우리카드도 계속 쫓아가면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지만 번번이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5-15 동점 이후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공격 득점과 김정환의 블로킹으로 19-17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권영민의 범실로 22-20이 됐고, 이후 우리카드는 김정환의 후위 공격과 상대 범실을 섞어 25-21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는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의 페이스였다. 우리카드는 5-6으로 뒤지다 김정환의 서브 에이스와 김광국의 블로킹 득점으로 7-6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우리카드는 상승세를 타며 16-9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가져갔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시간차와 신으뜸의 블로킹, 김정환의 공격 성공 등으로 21-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우리카드가 25-18로 4세트를 가져가며 승리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18점)과 김정환(14점), 박진우(12점)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김재훈(12점)과 송준호(12점), 최민호(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우리카드에 패하고 말았다.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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