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한일통산 300S 기념구, 고시엔 역사관 전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의 한일통산 300세이브가 한신 야구 역사에 기록된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3일 “오승환의 한일통산 300세이브 기념구를 일본 고시엔구장 역사관에 전시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고시엔 역사관은 한신 고시엔 구장의 외야석 아래에 위치한 박물관이다. 한신과 일본 고교야구의 역사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자료들을 전시 중이다. 오승환의 한일통산 300세이브 기념구가 이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요미우리와의 고시엔 홈 경기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3세이브째를 거뒀다. 삼성에서 통산 277세이브를 거뒀던 오승환은 이 세이브로 한일통산 300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절친한 선배 임창용(삼성, 314개)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2번째 대기록이었다.

사실 이 기록은 한국과 일본에서 공식기록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통합기록의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신은 오승환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한신 야구의 역사가 담긴 고시엔 역사관에 한일통산 300세이브 기념구를 23일부터 전시했다.

오승환은 22일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올 시즌 1승2패23세이브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중이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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