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김준수 "빨간 머리? 피의 색 형상화한 것"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JYJ 멤버 김준수가 드라큘라 역을 맡은 뒤 빨간 머리 색깔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뮤지컬 '드라큘라'의 프레스콜이 2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진행됐다. 류정한, 김준수, 조정은, 정선아, 양준모, 카이, 조강현, 이지혜 등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라이트 시연과 기자 간담회가 이뤄졌다.

이날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김준수는 강렬한 빨간색 헤어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머리 색깔을 선택한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백발에서 젊은 사람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검은 색을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드라큘라라는 배역 자체가 판타지적인 인물이고 그런 면에서 무대에 차별성을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수는 "정말 간단한 이유는 피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피의 색깔을 형상화한 것이다. 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초연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소설 '드라큘라(Dracula)'가 원작으로 스웨덴, 영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공연 된 대형 뮤지컬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과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David Swan)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드라큘라 역은 지난 1997년 데뷔 후 17년 간 뮤지컬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류정환과, 아티스타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JYJ 멤버 김준수, 그리고 신예 박은석이 맡았다.

'드라큘라'는 오는 9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JYJ 멤버 김준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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