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승' LA 다저스, 피츠버그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피츠버그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전적 56승 45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온 류현진은 4회 볼넷과 안타 3개를 내주며 2실점 했지만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5패)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44에서 3.39로 낮췄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즈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푸이그는 지난 20일 세인트루이스 카니널스전에서 손등에 공을 맞으며 부상을 당했다. 라미레즈는 21일 경기서 어깨와 손등에 공을 맞아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두 선수의 공백은 크지 않았다. 특히 라미레즈 대신 유격수로 나선 저스틴 터너의 활약이 빛났다.

다저스는 1회초 2사 이후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이 때 곤잘레스가 2루에서 슬라이딩을 했고 태그하는 과정에 대해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하지만 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후 다저스는 맷 켐프가 볼넷을 얻어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드레 이디어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다저스는 3회초 선두타자 디 고든이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1사 1,2루가 됐고 켐프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서 이디어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고 그 사이 3루주자 곤잘레스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4회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무사 1,3루서 류현진의 시즌 7번째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이후 디 고든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유리베가 아웃되며 2사 2,3루로 바뀌었고, 후속타자 터너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2루서 곤잘레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5-0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다저스는 실점을 내줬다. 4회말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2사 1루서 닐 워커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서 피츠버그는 러셀 마틴과 조르디 머서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2점을 만회 2-5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후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과 J.P. 하웰, 마무리 켄리 젠슨이 피츠버그 타선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5-2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의 시즌 11승도 함께 달성됐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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