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2패 ERA 2.85' 류현진, 중부지구팀 상대 극강 면모 재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어김 없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5패)째를 거뒀다. 방어율(평균자책점)도 3.44에서 3.39로 내렸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시카고 컵스 등 약체는 물론이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강팀을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중부지구 5개 팀을 상대로 통산 7승 2패를 기록했다. 승패 뿐만 아니라 방어율도 2.88로 뛰어났다. 이날 상대하는 피츠버그를 만나서도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두는 등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앤드류 맥커친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는 등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또한 삼자범퇴.

4회 2아웃 이후 러셀 마틴과 조디 머서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5회부터 7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7이닝 2실점이라는 기록이 남았다.

최근 부진한 타선도 모처럼 힘을 냈다. 4회까지 5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덕분에 류현진의 11승이 완성됐다.

이로써 류현진의 중부지구팀 상대 극강 면모도 이어지게 됐다. 이날 결과로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팀 상대 성적은 10경기 등판 8승 2패 방어율(평균자책점) 2.85가 됐다. 단 10경기에서 8승을 챙긴 것이다.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있는 점은 피츠버그가 홈에서 강한 팀이기 때문이다. 피츠버그는 이날 전까지 홈에서 6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홈 성적이 33승 20패로 원정(20승 26패)보다 월등히 좋았으며 지난 시즌에도 50승 31패로 뛰어난 홈 승률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류현진은 상대 타선을 제압했고 피츠버그, 그리고 중부지구팀 상대 강한 면모를 더욱 공고히 했다.

▲ 류현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팀 상대 성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경기 3승 19⅓이닝 6실점(자책) 방어율 2.79

신시내티 레즈 3경기 2승 1패 20⅓이닝 8실점(자책) 방어율 3.5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경기 1승 1패 14이닝 4실점(3자책) 방어율 1.93

밀워키 브루어스 1경기 1승 무패 7⅓이닝 2실점(자책) 방어율 2.45

시카고 컵스 1경기 1승 무패 5⅓이닝 2실점(자책) 방어율 3.38

합계-10경기 8승 2패 방어율 2.85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