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통산 300S’ 오승환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리겠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리겠다.”

한신 오승환이 한일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홈 경기서 9회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23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선두 질주와 동시에 한일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의 한일통산 300세이브는 임창용(삼성, 313세이브)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다. 비록 공식기록으로 인정을 받진 못하지만, 2005년 데뷔 시즌 중반부터 전문 마무리로 뛴 훈장과도 같은 기록이다. 오승환은 부상과 수술로 주춤했던 2009년과 2010년, 데뷔 첫 시즌인 2006년과 삼성에서 뛴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를 제외하곤 모두 30세이브 이상을 거뒀다. 일본 첫 시즌에도 30세이브 등극은 시간문제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승환은 경기 후 “동료들이 축하해줘서 더욱 특별한 날이다. 300세이브 자체는 큰 의미는 없다. 팀이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요미우리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300세이브 중에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없다”라고 했다.

오승환은 한신 생활이 만족스럽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모든 동료가 내가 야구하기 수월하게 배려를 해준다. 그 덕분에 한신에서 기분 좋게 생활하고 있다”라고 했다. 일본 적응이 완벽하게 끝난 오승환. 일본 무대 정복이 현실화됐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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