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후반기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 폭발…타율 .306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100안타를 채우고 전반기를 마감한 이대호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지바롯데전 3타수 2안타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홈 경기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종전 3할4리에서 3할6리(333타수 102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에서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지바롯데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로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유격수쪽 깊숙한 타구를 때렸다. 이 타구를 지바롯데 유격수 스즈키가 다이빙캐치로 처리해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대호가 1루 베이스를 먼저 밟아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이대호는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대호의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팀이 1-3으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2루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초구부터 바깥쪽 빠른공을 노리며 적극적인 타격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이후 볼카운트 1B 2S 상황서 4구째를 때렸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범타로 물러났다. 그는 4-3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이대호는 비록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후반기 첫 경기를 멀티히트로 장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바롯데와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시즌 전적 48승 4무 3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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