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22S' 오승환, "후반기에는 더 잘 던지고 싶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성공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오승환이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은 16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 팀이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결과로 오승환은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도 2.00으로 낮췄다. 또한 이날 세이브로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단 1세이브만 남겨 놓게 됐다.

선두타자 아라키 마사히로를 146km짜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마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와다 가즈히로를 3루수 플라이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완벽한 전반기 마무리였다.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에 의하면 경기 후 오승환은 "시즌이 모두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 후반기에는 더 잘 던지고 싶다"고 앞으로의 분전을 다짐했다.

소속팀 와다 유타카 감독은 "(그동안)몇번 흔들린 모습도 있었다"면서도 "어쨌든 마운드에 내보낼 때는 신뢰하면서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기분 좋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끝낸 오승환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뒤 2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접어든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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