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주니치전서 1이닝 2K 22세이브…전반기 피날레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무결점 세이브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오승환은 16일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나고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한신이 2-0으로 앞선 9회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는 아라키 마사히로. 5구째 146km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3번타자 앤더슨 에르난데스와 상대해 5구째 138km짜리 컷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는 와다 가즈히로였고 오승환은 와다를 상대로 5구째 145km짜리 직구를 던져 3루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팀의 2-0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총 투구수는 15개. 최고 구속은 와다 타석 때 던진 148km였다.

이날 시즌 36번째 등판에 나선 오승환은 시즌 22세이브째를 거뒀으며 1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으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1위를 수성, 성공적인 전반기를 마쳤다.

이날 한신 선발투수 랜디 메신저가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삼진 13개를 잡는 눈부신 호투를 펼쳤고 6회초에 터진 우에모토 히로키의 좌전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얻은 한신이 무득점에 그친 주니치를 누를 수 있었다. 한신은 45승 38패 1무를 기록, 리그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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