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 "밤에 육아 도우미 구인 전단지 붙이고 다녔다" 울먹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세 아이의 어머니인 슈가 다둥이를 키우는 고충을 전하며 울먹였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서 슈는 "내가 이렇게 나와 있는 동안 사실 누군가 아이들을 봐줘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슈는 "어머니가 내가 아이를 낳고 많이 도와줬지만 연세가 많아 굉장히 힘들어 하시더라"라며 "구청에 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했다. 아이들 많은 분들은 누구나 신청했을 것이다. 지원지 분은 적고 대기하는 분들은 굉장히 많아 하늘의 별 따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어떤 분이 왔는데 우리 집이 조금 산속에 있다. 한 번 오더니 그 후에 힘들다고 하더라. 그만뒀다"며 "오죽하면 내가 A4용지에 '아기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 연락주세요'라고 써서 밤에 막 붙였다"라고 덧붙이며 울먹였다.

또 "아이가 셋이라는 걸 듣고 잘 안 오려고 한다. 어머니가 지리산에 사시는데, 그곳에 국제 결혼하신 분들이 계신다. 어머니들이 잠깐 딸을 보러 오는데, 오죽하면 우간다에서 오신 분에게 도와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슈는 "한 4달을 혼자 아이를 본 적도 있다. 남편은 해외에 가 있었다"면서도 "그 때 고생하며 힘들었지만 사랑이 더 커지더라"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세 아이 육아 고충을 털어 놓은 슈.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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